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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2009.03.05 15:18
8월 20일 상하이
8월 21일 상하이



이날은 약간 늦잠을 자서 아침겸 점심으로 훠궈를 먹었다
멋도 모르고 비싼 식당에 들어가는 바람에 예상보다 지출이 컸지만
북경역 앞에서 먹은 싸구려 훠궈에 비해 미각을 깨어나게 하는 맛

매운 국물과 순한 국물로 나누어져 있고(북경역 앞에서는 둘중 하나 선택)
선지도 듬뿍 들어있고...서비스도 좋고...




그리고 우리가 택한 여행지는 옥불사
상하이 임시정부도 가보고 싶었는데 대중교통으로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겠고
그런건 나중에 패키지로도 올 수 있을거 같아서 우선 옥불사에 들렀다

옥불사는 2층에 있는 옥불 때문에 유명한 곳인데
옥불은 촬영금지...

노란 벽이 인상깊었던 옥불사 내부는
중국 영화에서 보던 벽에 둥근 구멍으로 통로를 내어 놓은 그런 곳이었고
옥불은 아니지만 촬영금지 불상을 몰래 찍기도 하고...(죄인)
중간중간 있는 마당 비슷한 곳에는 칠수도 없게 땅에 내려놓은 종이 있는데 그 위에 괴수가 이뻐서 사진찍고...

옥불사 내부의 기념품점에는 종이공예품을 팔았는데
종이를 가위로 오리는 것 만으로 무지하게 디테일한 표현력을 보여주었다
다만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는 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서 상하이 박물관에 갔다
규모가 굉장히 커서 다 돌아보는데는 한참 걸렸다
우리가 갔을땐 마친 특별전으로 그리스 로마쪽의 유물 전시도 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건 촬영금지(이번엔 말 잘 들었음)
찍어놓은 유물은 촬영 가능한 것들
불상 부조, 청동기 시대 술잔




그리고는 상하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맛난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그랬는데
김모양이 찡찡거려서 들어간 스테이크 가게는 사진에 보이는 스테이크+스프+빵+후식이 나오는 세트가
우리돈 6000원!!!
첨에 이모군(검은 뒷태)과 나는 아 왜 이런걸 먹냐고 투덜거렸지만
고기를 입에 넣는 순간 신이 나 버렸다

밤에는 발맛사지를 받았는데
아주그냥 이십몇년(발음 주의)의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듯 노곤해졌다
(근데 옆방에서 런닝만 입은 아저씨들이 담배 뻑뻑 피면서 마작치고 있어서 살짝 두려움을 느낌)

빼먹을 수 없는 양꼬치+만두+맥주를 사서 숙소로...




다음날은 한게 별로 없어서 묶어서...
이미 배를 타고 지루함을 참을 수 있는 인간의 인내심의 한계(말년 병장수준)를 체험한 우리는
그냥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자는데 합의했고
(베이징-상하이를 비행기 타고 이동, 상하이-대한민국을 비행기로 이동하는 바람에
일정이 이틀 줄어들긴 했지만 어쨌거나 비행기 타면 기내식도 주니까 배타고 밥사먹는거 보다 저렴...)
(하다고 생각했지만 공항에서 집으로 가는 차비를 생각 못해서...뭐 그래도 가격대가 비슷하긴 하다)
상하이 공항에 가서 비행기 티켓을 예약했다

그리고 오후는 쇼핑타임
시내 구경도 하고 쇼핑도 하고 돌아다니다가
어제 받은 발 맛사지가 생각나서
이번엔 전신 맛사지를 받았는데 발보다는 영 별로였다
한국에서 예전 맹인 봉사활동 하던 시절에 맹인 안마사분께서 해주신거에 비하면 그야말로 봉미미한 수준

뭐 예상했겠지만
이번에도 양꼬치+만두+맥주를 사서.......
라고 쓸줄 알았다면 경기도오산

물론 그것들도 샀지만 이번에는 편의점 들러서 중국판 신라면(농심)도 사고 중국술도 사서 들어갔다
근데 중국술은 잘못 샀는지 돼지 사료냄새같은것만 잔뜩나고...ㅠ_ㅠ
Posted by 레몬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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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ip2009.03.05 15:12

8월 17일 베이징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베이징 역에 상해행 표를 끊으러 갔다
오로지 계획이라고는 베이징 근처, 상하이 근처를 간다는 것 밖에 없었기 때문에
유학파 김모양이 이끄는 대로 베이징 역으로 갔는데...
중국은 한여름에 설연휴가 있는지 사람이 미칠듯이 미어터지는 광경이 연출되고
외국인인 우리는 끼어들 틈도 없고...

그래서 주변에 중국인 대학생에게 물어물어 외국인 전용 창구를 찾아갔는데
창구 전면 폐쇄

어떡하지 우왕좌왕하다가 우연히 사람없는 창구를 보았는데 국내선 비행기 표를 끊는 창구였다
그런데...국내선 항공료가 베이징-상하이 기차표값 정도밖에 안되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계획을 전면 수정하여 우리는 럭셔리하게 비행기를 타고 상하이로 날아가게 된다(나중에)

아오 암튼 북경역의 미칠듯한 인파와 무질서를 보자
대한민국 만세가 절로 나왔다




표를 끊느라고 전전하다보니 어느덧 점심때...
오전을 날리고 허기진 우리는 베이징 역 근처의 훠궈(샤브샤브 비슷한거)뷔페에 들어갔다
먹고싶은대로 고기 야채 완자 생선 내장 등을 갖다먹을 수 있는데도
가격이 초 저렴했기에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콩 베이스 소스는 입에 안맞았지만)
암튼 중국은 먹기에는 참 좋은 나라인듯.

식당에는 버젓이 금연 표시가 붙어있으나
중국사람들, 그런거 신경 안쓴다




2일차 오후가 되어서야 본격적인 관광에 돌입했다
첫 관광지는 고궁박물관!!(자금성)
입구인 천안문에는 주석(랩퍼 아님)님의 사진이 붙어있고
아래에 5개의 문이 있는데(우리나라는 3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가운데 문은 황제 전용

중국이 공산화 되던 시절에 천안문을 무너뜨리려고 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 남대문 생각나네 갑자기

돈을 조금 더 내면 천안문에 올라갈 수 있는데 올라가면 천안문 광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이날은 몰랐지만 나중에 아침의 천안문 광장을 보았는데...사람이...사람이...
그 큰 광장에 사람이 가득차 삐져나오는데...후덜덜
문이든 광장이든 뭐든 암튼 오지게들 크고 사람많다

사진에는 공안이 보이는데 교대하는것을 찍으려고 지켜봤다
근데 한명이 교대하면서 무전기 떨어트리면서 어리버리 까고 버벅거리고...
그래 저 고개숙인 사람이 그 어리버리다

안타깝게도 우리가 갔을때는 태화전이 공사중이었다
또 초입에는 조잡하게 새로칠한 부분이 많아서 눈이 좀 피곤했다
기본적인 구조는 우리나라와 거의 비슷했는데 색채 사용에서 많은 차이가 있었다
붉은색과 금색을 기초로 한 색채였는데 안쪽으로 들어갈 수록 오래된 빛깔이 드러나면서
보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느낌

뒤로 들어갈 수록 높은 담으로 좁게 공간이 나누어져 있어서
꼭 미로같은 느낌도 들었다

다행히 자금성쪽은 공부를 좀 하고 가서
아는만큼 보인다고, 많이 보였다.




들어는 봤는가 중국의 지하철
지저분하고 사람많고 가격은 버스비 3배인데다가 덥고 냄새나고
우하하하하하(미쳤음)

어쨌거나 지하철 타고 왕푸징거리로 출동했다
일단 돌아가니면서 쇼핑 좀 즐겨주시고...




밤이되자 빛을 발하는 왕푸징 거리
첫째날 밤에 도착해서 짐풀고 밥먹으니 새벽 1시여서 못놀았던걸 풀어보고자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왕푸징의 '징'자는 우물정자 인데 뒷골목에 가면 옛 우물터가 있다
북경 최대의 번화가라는데
자전거 신호등도 있을 정도로 뭔가 발전된 느낌

왕푸징에는 그 유명한 꼬치거리가 있는데
거기서 본 꼬치 및 거리음식 종류 나열
상어, 지네, 새우, 과일화채, 과일주스, 전갈, 귀뚜라미, 매미유충, 불가사리, 달팽이, 뱀, 메뚜기, 만두
완자탕, 양다리, 초대형옥수수, 양꼬치, 오징어, 정체를 알 수 없는 것들, 조개, 도마뱀, 해마, 코코넛주스 등등등
대부분은 살아있는놈들을 그냥 꼬치에 꽂아서 튀기고 있었다

우리는 양다리구이, 양꼬치, 새우, 전갈, 만두튀김, 코코넛주스를 먹었는데
죄 맛있었는데 새우는 좀 짜고 옥수수는 아무 맛도 안났다(무미)
대망의 전갈은 의외로 바삭 고소 맛있었다(큰놈은 쫄아서 못먹고 작은거 먹음)

이 거리에는 일정 거리마다 쓰레기통이 있는데
그동네 거지에게 쓰레기통의 구역이 있어서
남의 쓰레기통을 뒤지다가 싸움이 벌어지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여기 꼬치가 중국 물가에 비해 꽤 비싼 편인데
한쪽에서는 비싼 꼬치를 사먹는 관광객과
다른쪽에는 안먹고 버린 꼬치를 주워먹는 거지들이 대조되어
번잡하지만 쓸쓸한 거리였다.

우물이 있는 뒷골목으로 들어가면 식당 골목이 펼쳐지는데
골목 끝에서는 경극같은 복장을 한 분이 줄기차게 노래를 부르고있었다
여기가 그나마 좀 싸고 분위기도 옛 중국 느낌이라 이틀동안 그곳에서 저녁을 먹었다
해맑은 종업원들이랑 사진도 찍었다!

그리고 어김없이 집에 들어갈땐 양꼬치와 맥주를...

Posted by 레몬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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